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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14 13:49
(대수맥) 요수의 지리적 변천 고찰_3편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014   추천 : 0  

2편에서 계속...

이상과 같이 지리적인 고찰을 통한 검증을 마친 바탕에서 이를 확고하게 재확인 시킬 문헌적 기록 분석을 결합시키고자 한다. 
그런 다음 결론적으로 <난하灤河-필자筆者는 조백하潮白河에 여전히 미련이 있다>가
고구려 멸망 무렵까지 [요수遼水]라는 확고부동한 역사적 사실만 입증된다면
지금까지의 단군조선檀君朝鮮에 대한 강역 인식 뿐 아니라 고구려 건국 초기 위치 추정에도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준다.

문헌 검증 작업에 앞서 [난하灤河-요수遼水]라는 인식의 등장은 동한東漢 어느 때쯤이 아닐까? 추정된다. 
동한인東漢人이었던 고유高誘가 앞에서 언급한 기록 해석에서 보았던 것처럼
그 당시 요수遼水로 인식되었음직한 [난하灤河]를 인정한 듯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塞의 북편에서 동쪽으로 똑바로 흐른다는 기술 태도). 

이는 서한西漢 사람이었던 유향劉向이 [설원說苑]에서 분명히 태행太行 지역의 요수遼水를 지칭指稱한
[관자管子 소문편小問篇]을 인용하며 <요수遼水>라 못 박은 태도와 비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더욱 주목할 기록은 [수경주水經注]의 기술記述이다.

1) 난하灤河는 유수濡水로 불리어졌다. 
그런데 [수경주水經注 유수濡水 조條]에서『비여현肥如縣 근처 산 위에 있는 사당祠堂에 있는 전설』을 소개하는 가운데
그 곳의 강물이 요수遼水라 불리었다고 기록했다(수경주水經注 권14 유수濡水). 

■■▶ 진서지도지에 말하기를 한의 영제 무렵에 요서태수가 [요수] 위에 떠 있는 관을 보고 깨뜨릴 마음이 생겼다. 
(그러자) 말하기를 나는 고죽군이다.  네가 나를 깨뜨릴 수 있겠느냐? 
그래서 사당을 지었는데 산 위에 있으며 성이 산 옆에 있다. 
비여현 남쪽 12리이다. 

晋書地道志曰 漢靈帝時 遼西太守見[遼水]有浮棺 欲破之 語曰 我孤竹君也 汝欲破我何爲? 因爲定祠焉 祠在山上 城在山側 肥如縣南十二里 
진서지도지왈 한영제시 요서태수견[요수]유부관 욕파지 어왈 아고죽군야 여욕파아하위? 인위정사언 사재산상 성재산측 비여현남십이리 
<수경주水經注 권14 유수주濡水注>

비여현肥如縣은 현재 난하灤河 남쪽 지역으로 비정되는 게 통설通說인바 이를 모를 리 없는 <력도원酈道元>마저도
구태여 비여현肥如縣을 요수遼水와 연결한 걸로 보아 그 무렵 [난하灤河-요수遼水]를 인정하고 있음을 짐작케 해준다.

2) [산해경山海經 해내동경海內東經]의 요수(潦水-요수遼水) 흐름이 현재의 요하遼河와는 완전히 다르다. 
또한 강수江水의 기록 순서가 낙수洛水*분수汾水*심수沁水*제수濟水*요수遼水*호타수虖沱水*장수漳水인데

이로 보아 모두 북방 변경이 아닌 한족漢族의 정주권定住圈을 중심으로 시야에 잡혔던 중원中原의 강물을 적었음을 알 수 있다. 
이점에 착안하여 양수경守敬은 그 당시의 관념을 기반으로 [요수遼水]를 주석註釋하고 있다.

■■▶ 요수는 위고의 동쪽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 요양에서 발해에 들어간다...
潦水出衛皋東 東南注渤海入潦陽 <산해경山海經 해내동경海內東經>
료수출위고동 동남주발해입료양

즉 [산해경山海經]의 요수遼水를 청장수淸漳水와 합류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한초漢初의 요양遼陽도 청하(淸河-청장수淸漳水)유역에 있었으며
[수경주소水經注疏 탁장수濁漳水] 기록에서 지금의 천진天津 동북부를 흐르고 있는 청장수淸漳水와 바다 사이의 지역에서 북쪽으로 비정한다.

[사기史記 권20 년표年表 제8]의 요양潦陽이란
후국侯國을 색은索隱이『요潦의 소리 값은 요遼이며...청하淸河이다  潦音遼表在淸河 료음요표재청하』로
주해註解한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청하淸河는 바로 청장수淸漳水이기 때문이다. 
 
결국 <양수경楊守敬>도 [요수遼水]를 요하遼河로 보지 않는 점은 확실하며
『요양潦陽을 지나...東南注渤海 동남주발해』란 기록으로 조백하潮白河나 난하灤河로 추정함을 간접적으로 유추해 낼 수 있다.

■■▶ 청장수는 동남에서 요수와 서로 만난다. 요수는 요하현 서북쪽의 요산에서 나온다. 
淸漳又東南與[轑水]相得 [轑水]出[轑河縣]西北轑山 <수경주水經注 권10 청장수조淸漳水條>
청장우동남여[료수]상득 [료수]출[료하현]서북료산

■■▶ 청장수  양수경은 [수지隨志]에서 요산현에 요수가 있고 [태평환우기]는 요양수가 팔부령에서 나오는데 바로 요수이다. 
[화순현지]에 팔부령은 현의 서북쪽 120리里에 있는 즉 요산이라 한다. 

淸漳水 守敬案 隨志遼山縣有(艹+具)遼水 寰宇記 遼陽水出八賦嶺 遼陽水卽轑水 和順縣志 八賦嶺在縣西北一百二十里卽轑山也 
청장수 수경안 수지요산현유(艹+구)요수 환우기 요양수출팔부령 요양수즉료수 화순현지 팔부령재현서북일백이십리즉료산야 
<요轑에 대한 양수경楊守敬 해석> 

※ 요轑는 뒷날의 [요수遼水]와 구별하려고 <력도원酈道元>이 만든 글자이다.

■■▶ 수경은 다른 글에서 말하기를 청장은 청하이며 위수와 장수라는 두 강을 말한다. 
守敬按此所云 淸漳謂淸河 衛漳二水也 <양수경楊守敬의 수경주소水經注疏 권10 탁장수濁漳水에 대한 소疏>
수경안차소운 청장위청하 위장이수야

3) 그 외 [난하灤河-요수遼水]를 입증하는 사료들은 의외로 많다. 
일일이 열거하기 보다는 <리지린>의 [고조선 연구] 제1장 제3절에 수록된 여러 학자들의 고증을 참고해주기 바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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