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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07 09:00
[김정민의 신라 이야기] (1) 신라유물로 본 스키타이 문화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709   추천 : 0  

[김정민의 신라 이야기] (1) 신라유물로 본 스키타이 문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0&aid=0002388235

신라의 삼국통일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신라는 우리가 아는 것과 달리 굉장히 위대한 나라였을 뿐만 아니라 거대한 영토를 가진 나라였다.
신라의 삼국통일은 한반도에 머물지 않고 만주와 중원지역까지도 그 영역이 펼쳐져 있었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청나라 때 편찬된 만주원류고이다.

본 필자는 8년 동안 카자흐스탄과 몽골에 거주하면서 많은 전설, 문헌, 유적들을 방문하면서
신라가 얼마나 위대한 나라였는지에 대해서 한반도의 한국인에게 알리고자 이 시리즈를 쓰게 되었다.

천마도

한국에서 알고 있는 천마도의 일반정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첫째: 약 AD 5세기 무렵에 만들어졌다.
- 둘째: 천마를 그린 나무는 자작나무 껍질이다.
- 셋째: 머리에 뿔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고대의 상상 동물 기린일 수 있다.

여기서 둘째와 셋째에 대한 부분은 현재까지도 학계에서 다양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으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이론이다.
그렇다면 위의 내용을 당시의 시대상황에서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1. 첫째 : 약 AD 5세기 무렵에 만들어졌다.

천마총의 건설연대는 대략 AD 5세기 무렵으로 보며 지증왕 (AD 437 ~ 514)의 무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세기는 신라가 고구려의 보호 하에 백제와 가야의 침략으로부터 국가를 보전하고 독립국가로의 길을 가던 시기이다.
국내적으로는 신라가 내물왕 (AD ? ~ 402) 당시 박-석-김으로 왕위를 교체하던 풍습을 폐지하고 김씨가 왕위를 세습하는 제도를 확립하던 시기였으며
국외적으로는 고구려의 전성기 시대로 광개토대왕 (AD 374 ~ 412)이 백제, 가야, 왜, 북방민족국가를 정복하고 동아시아의 패자가 되던 시기였다.

이 시기는 중앙아시아와의 연계성을 설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김 (金)씨가 신라의 지배세력으로 자리를 잡는데 외부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시 신라는 백제, 가야, 왜로부터 끊임없는 외침을 당하던 때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었다.
이 시기 고구려의 지원이 없었다면 신라는 멸망을 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고구려는 신라를 순수하게 도움만 주고 떠났을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이 한국을 도와준 이후 현재까지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며
계속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걸쳐 다양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고구려도 당시에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많은 사람들이 왜 광개토대왕 때에 그렇게 국력이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하지 못했는지를 궁금해 하는데,
이것은 유목민족사회의 풍습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다.

북방기마민족부족들은 각 부족들이 군대를 거느리고 있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생활문화에서 기인하는데 유목민들은 어릴 때부터 유목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말을 잘 탈뿐만 아니라,
가축을 들짐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활쏘기를 훈련하여 태생적으로 유목민족들은 전사적 기질을 타고난다.

더구나 이들은 주식이 양고기와 유제품들이기 때문에 초원을 떠돌아 다닌다.
그래서 초원의 지도자들은 농경민족의 지도자와 달리 강력한 왕권을 가질 수가 없었다.

유목민족의 지도자는 끊임없이 부족장들과 쿠릴타이 (일종의 화백제도)를 통해서 중대한 문제를 협상을 통해서 해결해야만 했다.
만약 지도자가 독재를 하려고 하면 유목민족들은 가축을 거느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원의 패권은 누가 뛰어난 협상능력을 가지느냐에 따라 패권이 이동했다.

방어전을 하건 침략전쟁을 하건 많은 물자와 병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지도자는 항상 부족장들과 회의를 통해서 어떻게 역할을 분담할 것인가를 토론했는데, 이때 회의의 주요 내용은 이권분배였다.

예를 들어 고구려가 백제를 공격하고자 할 경우,
고구려의 왕은 북방민족들로부터 군대를 조달 받기 위해서 승리할 경우,
백제의 해상 무역권, 육상 무역권, 성 (城), 토지, 백성을 어떻게 군대를 파견한 부족에게 나눠줄 것인가를 합의한 다음에
각 부족으로부터 군대를 지원받아 전쟁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승리를 하게 되면 약속된 이권을 각 부족에게 부여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이러한 방식은 삼국이 모두 동일했었는데 특히 고구려와 백제에서 활발했었다.

신라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이유는 종교계급이었기 때문에
상인계급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즉 고대 삼국 중에서 고구려, 백제의 경제는 오늘날의 미국 시스템과 매우 비슷했는데 전쟁을 기반으로 한 군산복합체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동생활을 하던 유목민족들은 자급자족의 생활을 하면서 무역을 통해 자본을 축척하고
동서지역의 최신 정보를 입수하여 이것을 어떻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병력을 이용해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따라서 이들의 관심지역은 인구밀집지역, 무역 거점지, 광산, 특산물 지역 등이었다.
그래서 신라가 외침에 시달리며 위기에 빠졌던 시기에 신라를 지원하기 위해서
고구려의 왕은 각 부족장들로부터 군대를 지원받는 대가로 반드시 어떤 제안을 해야만 했다.

오늘날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할 때는 공짜는 없었다.
아마도 북방기마민족들과 고구려는 신라를 구해주는 조건으로 많은 경제적 이권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신라는 멸망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었기 때문에 고구려 부족장들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고
이로 인해 고구려는 신라의 왕을 친 고구려세력으로 교체한 다음,
신라에서의 독점적인 무역특권을 얻으려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치 한국이 1997년 금융위기 당시 한국이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의 시장을 무조건적으로 개방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 또한 친서방적인 정책을 펼쳤던 것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 연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5세기 무렵의 신라는 마치 한국의 1950년대, 1997년대와 국제적 정황이 매우 유사해서 고구려는 신라의 권력구조 변화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크다.
바로 이러한 역학관계 속에서 북방 시베리아 출신인 김씨 왕족이 고구려의 부족들과 혈연관계가 깊었기 때문에
고구려의 부족장들의 지원 하에 김씨 세력이 신라에서 독자적인 지배세력이 되지 않았을까 추정한다.

이러한 정권의 교체를 위해서는 군사력이 필요한데
역사적으로 광개토대왕은 신라에 백제가 침략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말갈기병을 주둔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고구려의 부족장들은 자신들의 군대를 신라에 주둔시켜
백제를 견제함과 동시에 신라에서의 이권관계를 보호하는 용도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 필자소개 / 김정민

-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 미스미에서 근무.
- 2007년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국제관계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
- 2012년에는 몽골국립대학 국제관계학과 박사과정을 수료.
- 2015년 3월, 몽골외교부 컨퍼런스에서 Energy security in North-East Asia란 주제로 발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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