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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6 15:09
부도지_31_오미(五味)의 독(毒)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424   추천 : 0  

*부도지_31_오미(五味)의 독(毒)

(5) 오미(五味)의 독(毒)을 취하다

지소는
이제 오미를 맛보게 됨.

오미는
5라는 시원적인 개념의 구체화인데,
오미에서 맛이라는 구체성을 사상하고 추상화시키면 시원의 5가 남음.

그렇게 오미를 맛보았는데,
그것은 소 난간에 있는 잘 익은 포도였음.

왜 하필이면 포도냐?
포도만큼 오미를 완벽하게 갖춘 식물이 없기 때문임.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포도가 현재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런 포도는 아님.

소의 그림을 보면(윗 구궁도 참고).

두 개의 소는,
3번 궁과 6번 궁에 해당하는데,
이것들을 총칭해서 백소씨라고 함.

그런데 그림에서
①의 흐름은 2번 궁으로부터 들어온 혈기를 정화시켜
즉 기력으로 정화시켜 4번 궁을 통해서 내보내는 흐름임.

그리고
4번 궁으로는 각 장부의 기운이 정화되기 위해 들어옴.
이것이 중궁과 6번 궁, 7번 궁을 차례로 거쳐 8번 궁으로 나가게 됨.

8번 궁으로 나간 정화된 장기의 기운은 선골, 미골, 장골 사이로
즉 알타이로 빠져나가 등의 영대, 선소간(널곳)으로 빠져나감.

이처럼 그림의 ②의 흐름은 소(6번 궁)를 거친 뒤
중을 거쳐서 나가므로 완전 고립된 흐름은 아님.

간접적으로 자기 궤도를 가지고 있음.

이때 6번 궁을 백소 가운데 난소(卵巢)라고 부름.
생물학적인 용어인 난소와는 다름.

지소씨는 3번 궁임.
3번 궁을 거친 흐름은 중궁에 전혀 진입하지 못하고 빠져나가 버림.

이 빠져나가는 힘에서 생겨나는 것이 바로 생식체계임.
이 생식체계로부터 인간의 만병이 출발함.

한의학에서
병인을 내인(內因)과 외인(外因)으로 나누고,
생식계를 비내(非內), 비외(非外)로 보는데
이는 외형상의 특징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현대 한의학에서 나온 해석이고
원래는 생식계가 갖고 있는 독특한 작용 때문임.

이것이 한의학을 보는 관점에서
고대 의학과 현대 한의학의 분명한 차이점임.

엄밀하게 말하면
현대의 중의학과 중의학에 물들어 있는 현대의 한의학이 시원으로 가려 하지 않고
말단에서만 자체 결론을 지으려고 하기 때문임.

이처럼
서양학의 관점에서 결론을 짓는데 습성이 들면
한의학은 영원한 미신으로 남을 수도 있음.

아무튼 이렇게 하면서 배고픔이 풀렸음.

중궁의 궤도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벌떡 일어남(起).
이제 벌떡 치솟아 오르는데
이는 포도의, 즉 오미의 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나옴.

독도 힘이기 때문에 가능함.
그러자마자 소에서 내려와 활활 걸어옴.

어디로 왔겠는가?
기경팔맥 중에 생식계와 관련된 곳임.
이곳은 진궁과 관련되어 있음.

드디어 노래하여 말하길,
“참으로 넓구나 천지여!
내 기운이 마구 마구 뛰는구나.
도대체 무슨 일인가?
바로 포도의 힘이로구나” 라고 함.

그랬더니 여러 이들이 의심하게 됨.
여러 이들이라는 것도 추상화해야 하는데,
여러 혈과 맥을 중(衆)과 제인(諸人)으로 표현했기 때문임.

그런데
지소씨가 ‘진짜 좋다’하니
마침내 모든 이들도 오미를 섭취하기 시작함.

이제 12주경과 8기경맥의 대부분이 오미에 의존하게 됨.

인간은
마침내
자급자족하지 않고
외부로부터 오미를 섭취하게 되는데,
그 과정은 생식기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이야기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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