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공지사항 칼 럼 일만천년 우리역사 고대사서 토론방 자료실 동영상 강좌 추천사이트
칼 럼
운영자칼럼

오재성칼럼

대수맥칼럼

천문류초 연구


운영자칼럼
 
작성일 : 18-06-07 16:35
부도지를 세상에 알린 박금 선생_2편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854   추천 : 0  

[부도지를 세상에 알린 박금 선생_2편]

계속

박재익은 어린 시절 집안의 삼신궤 바닥에 보관된『징심록』을 꺼내 보고 익혔는데
그 과정에서『징심록』의 남다른 가치를 알게 되었던 듯

30대 동아일보 재직 시에『징심록』을 번역, 잡지에 게재하려다가
일정日政의 기휘忌諱에 저촉된다는 편집자의 만류로 중지한 적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징심록』을 익혔고 청년기에는 번역까지 할 정도였으며
만년 금호이학원 칩거시에는『징심록』의 수리數理 고증에 몰두하였다고 하니
『징심록』에 관한 조예가 상당하였음을 알 수 있다.

광복 이후 한국사회에 불어 닥친 좌우 대립과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서 박재익은
향리 문천의 금호이학원에『징심록』원문을 남겨두고 월남하게 된다.

영해박씨 가학의 핵심인『징심록』원문을 잃어버리게 된 것으로
이를 한탄하던 박재익은 1952년(58세) 여름
울산 피난처에서 젊은 시절 번역했던 기억에 의지하여
『징심록』복원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방대한『징심록』완본을 복원하기란 불가능하였기에
특히 익숙하였던 일부분만이라도 복원하기로 작정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결국 1여년에 걸친 노력 끝에 1953년(59세) 여름『징심록』15지 중의 1지에 해당하는
「부도지」및『징심록』의 부록편인「징심록추기」를 원문 형태로 복원해내었고
여기에 저간의 사정을 밝힌 본인의「후기後記」를 덧붙여『요정징심록연의』를 완성하였다.

원서명인『징심록』을 그대로 쓰지 않고 앞에 ‘요정要正’을 붙인 것은
원문을 회수할 때까지 ‘요정’이라는 글자를 붙여 훗날의 정정을 기다리겠다는 뜻이라고 하였는데,
그럼에도 기록의 중요 부분은 기억이 명료하며 또 고증을 거쳐 비록 사소한 것이라도 본뜻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였다고 했다.

단 문체와 구절의 순서는 꼭 원문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현재 영해박씨 대종회 장서고(경기도 성남 소재)에는『징심록연의澄心錄演義』 2종(영박1-33)이 소장되어 있는데,
‘관설당觀雪堂이 작성하셨다는 징심록과 김시습의 징심록추기를 초대 대종회장 박금씨가 암송 작성한 초안 복사본’으로 소개되어 있다.

제1종은 10자×20자 적선赤線 원고지에 정서精書된 필사본으로 표제는 ‘要正澄心錄演義’, 총 84매이며,
구성은 ① 부도지(47매), ② 부록1: 징심록추기(29매), ③ 부록2:要正澄心錄演義後記(8매)이다.

제2종은 프린트본으로 표제는 ‘澄心錄演義’(필사)이다.
표제 옆에 영해박씨 대종회의 서울시 전농동 주소와 전화번호 직인이 찍혀 있어
영해박씨 대종회에서 제작한 것임을 보여 준다.

내제內題는 ‘要正澄心錄演義’,
내제 옆에는 ‘自存性 原理 不滅의 歷史 由來’라는 제목의 300자 내외의 짧은 글이 실려 있다.

박재익의 역사관을 간략하게 요약 정리한 것으로
‘自由의 基本原理, 自存性 原數理, 自由․平等․光明․永存’의 3항목으로 정리되어 있다.
박재익은 1952년『징심록』복원에 착수하기 직전에「自存原理의 實在」라는 글을 발표하였다고 했는데 그 요약문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澄心錄 중에 符都誌를 複寫하는 뜻’이라는 간단한 서문이 실려 있다.
박재익의 서문은 아니며 이 프린트본이 제작된 시점에 쓰여진 서문으로 보인다.

이어 본문으로
① 부도지, ②〔부록1〕 징심록추기, ③〔부록2〕 요정징심록연의후기가 실려 있는데, 제1종 원고본과 동일하다.

『연의』를 낸 이후 박재익은 영해박씨 가학에 대한 식견을 인정받아
영해박씨 초대 대종회장(종약장)으로서 1958년(64세) 영해박씨 세보(무술대보戊戌大譜,『영해박씨대보』) 편찬을 주도하게 된다.

영해박씨 세보는 병오보(1786년, 정조 10년, 보은) 이래 지속적으로 간행되어 왔는데 이때에 이르러 내용이 크게 일신되었다.
세보 내용을 보완하는 자료들이 정사류, 문집류 등에서 널리 채록되었을 뿐 아니라

특히 기존의 세보에 나타나지 않았던 영해박씨의 선풍仙風 및 가학家學 관련 내용이 다수 등장한 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

종약장으로 세보 간행을 주도한 박재익을 통해
『징심록』이하 문천 박씨 일문에서 전승해오던 영해박씨 가학이 세보에 대폭 반영되었던 때문이었다.

1969년(75세) 박재익이 사망한 이후
그의 나머지 유고들은 재차 1987년 정묘대보丁卯大譜(『영해박씨대동보』)에 반영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조선시대 문천의 박씨 일문에 의해 비전되던『징심록』은
근대 이후 박재익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세조대 이후는 유교성리학의 엄격한 벽이단론闢異端論 및 계유정란에 얽힌 혐의 때문에,
일제시대에는 일제의 눈을 피하기 위해『징심록』을 숨겨야 했다면
광복 이후에는 모든 제약에서 놓여나『징심록』의 부분 복원본이기는 하지만
『연의』를 내며 영해박씨 세보에도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의』는『징심록』의 부분 복원본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를 위시한 동아시아 상고․고대사 연구에 더없이 중요하다.
여기에 나타난 선도사상과 선도 전승의 역사는 동아시아 상고․고대사에 새로운 안목을 열어주고 있으나
후대에 이르러 불교나 유교의 시각으로 왜곡되거나 배제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연의』는 1953년 등장 이래
1986년 김은수金殷洙(1937~1986)에 의해
국역·해설,『부도지』라는 이름의 단행본으로 출간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관련 연구도 촉발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완)


 
   
 

Total 1,858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긴박한 7월) 7.21 천문현상 최고관리자 20-07-02 11:30 30 0
공지 (긴박한 7월) 7.12 천문현상 최고관리자 20-07-02 11:19 24 0
공지 (긴박한 7월) 7.6, 7.7 천문현상 최고관리자 20-07-02 11:11 28 0
공지 티벳 라싸의 무지개, 오색구름 최고관리자 20-07-01 19:43 42 0
공지 말할수 있을때...태극 최고관리자 20-06-30 15:19 69 0
공지 (2020, 포고문)_天下爲公(천하위공) 世界大同(세계대동) (1) 최고관리자 20-01-02 11:04 1828 0
공지 말할수 있을때...48 맹원 최고관리자 20-06-30 02:07 72 0
공지 말할수 있을때...앞으로 일어날일! 최고관리자 20-06-30 01:49 70 0
공지 말할수 있을때...1882년 최고관리자 20-06-30 01:35 57 0
공지 말할수 있을때...명령_2 최고관리자 20-06-30 01:13 59 0
공지 말할수 있을때...명령_1 최고관리자 20-06-30 01:04 61 0
공지 (필독) 천손민족의 유전적, 해부학적 7가지 특징 최고관리자 18-05-29 09:05 6442 0
공지 매화 이야기_1편_만국 통치 (1) 최고관리자 20-06-21 00:25 350 0
공지 고려 서경은 만주에서 찾아야 한다. 최고관리자 20-06-26 13:49 145 0
공지 고려의 만주통치 최고관리자 20-06-26 00:14 169 0
공지 매화 이야기_3편_매화위수 '천자'의 탄생 (1) 최고관리자 20-06-23 00:39 325 0
공지 매화 이야기_2편_미래의 계획 (1) 최고관리자 20-06-23 00:14 303 0
공지 오늘 단오절...복 받으세요! 최고관리자 20-06-25 17:14 118 0
공지 자미원_하늘을 모르고 어찌 역사를 논 할 수 있는가? (1) 최고관리자 20-06-06 16:12 363 0
공지 (매일 추가) 한국역사 의문점 최고관리자 20-06-22 21:10 218 0
공지 백제 패망을 조선 8도로 맞출수는 없다. 최고관리자 20-06-19 18:13 238 0
공지 천재학자 김시습_소회를 말하다. 최고관리자 20-06-15 00:01 222 0
공지 세종대왕의 천문류초 강의_태미원 (太微垣)_하늘의 정부종합청사 최고관리자 20-06-13 22:58 199 0
공지 (천하위공) 신강을 복구하라!_로프노르(Lop Nur) (1) 최고관리자 20-04-19 10:05 692 0
공지 [특강동영상] 일만천년 천손민족의 역사 (1) 최고관리자 20-05-10 12:04 652 0
공지 (치우환웅과 황제 헌원) 사기 오제본기 해설 최고관리자 20-05-08 13:08 359 0
공지 세종대왕의 천문류초_북두칠성 해설 (1) 최고관리자 20-04-09 22:04 890 0
공지 (수미산의 비밀_서장西藏을 복원하라!) 신비의 카일라스 최고관리자 20-03-26 19:34 528 0
공지 (필독/3원/28수7정) 천손민족의 자격_하늘을 아는 방법 최고관리자 17-02-26 16:42 12450 0
공지 2017년 일만천년 천손민족의 역사_pdf 54페이지_전파하세요. 최고관리자 17-05-24 18:18 11451 1
공지 (처음방문 필수) 하늘에서 내려온 우리이야기 최고관리자 17-01-15 20:38 12080 0
1358 국가와 민족을 우롱(愚弄)하는 횡포(橫暴)_법관과 박시인 박사와… (1) 최고관리자 18-08-23 09:48 2577 0
1357 (남주성 감사관) 서희 6주와 고려 거란 전쟁지역 재고찰 (1) 최고관리자 18-08-23 09:27 3103 0
1356 남주성 역_흠정만주원류고_만주가 신라땅 (3) 최고관리자 18-08-23 09:05 3578 0
1355 역사초보를 위한 우리역사 강의_1편_우리는 어디서 왔나요! 최고관리자 18-08-22 15:33 2194 0
1354 [특별기고] 대한민국은 『개천혁명』으로 다시 태어나야한다 최고관리자 18-08-22 15:05 1658 0
1353 遂見東方君長 (1) 최고관리자 18-08-21 14:52 2448 0
1352 3~4년이내 실현될 미래지도 (1) 최고관리자 18-08-21 10:05 3805 0
1351 역사홍보 자료_진실된 역사를 알려드립니다! 최고관리자 18-08-20 10:48 4145 0
1350 오늘 칠석날, 마고님 복 듬뿍 받는 하루 되세요! (1) 최고관리자 18-08-17 09:24 3190 0
1349 예네들은 왜 이럴까? (1) 최고관리자 18-08-16 16:48 2824 0
1348 역사 광복을 외치다! (1) 최고관리자 18-08-16 13:59 2004 0
1347 대륙의 동이강역_6_동성대왕의 대륙백제 최고관리자 18-08-09 15:08 2589 0
1346 일대일로 차단_미래는? (1) 최고관리자 18-08-09 11:27 3388 0
1345 上帝(상제)는 북극성 최고관리자 18-08-08 13:33 1694 0
1344 대륙의 동이강역_5_고구려가 하북성에... 최고관리자 18-08-08 10:37 2445 0
1343 대륙의 동이강역_4_고구려 2대 유리왕묘가 북경유역에 있다. 최고관리자 18-08-07 10:55 2012 0
1342 동이의 대륙강역_3_번(위만)조선은 패하지 않았다. 최고관리자 18-08-07 10:52 2005 0
1341 동이의 대륙강역_2_기자는 단군조선에 살았다. 최고관리자 18-08-07 10:47 1948 0
1340 허성관 전 장관, '동북아역사재단 해체 외에 답 없다' 최고관리자 18-08-06 16:04 2547 0
1339 (답변) 중앙아시아도 단군조선과 관련이 있습니다. (1) 최고관리자 18-08-02 17:03 4672 0
1338 B.C 1528 단군께서 은나라를 치다. (1) 최고관리자 18-08-02 16:38 4368 0
1337 요임금은 118년 살고, 98년 제위에 있었다. 최고관리자 18-08-01 13:34 2400 0
1336 (레지 신부) B.C 1766년 단군께서 하나라를 치다. (2) 최고관리자 18-07-30 09:30 4852 0
1335 [문답/논평] 2018년 고조선 상이 있다면...수상자는... 최고관리자 18-07-27 09:11 3027 0
1334 상나라~진시황 시기 1500여년 동안 산동/강남 점유 (3) 최고관리자 18-07-26 15:57 3969 0
1333 최초 고조선 기록_B.C 2357~B.C 1818 (3) 최고관리자 18-07-26 15:16 3976 0
1332 레지신부가 '고조선' 기록시 참고한 중국 원사서를 찾… (1) 최고관리자 18-07-26 09:36 5057 0
1331 고조선의 원저자 '장 밥티스트 레지(Jean-Baptiste Regis)&… 최고관리자 18-07-26 09:24 2466 0
1330 레지 신부의 충격적인 단군조선 세력권_산동성 넘어 양자강 까지… (1) 최고관리자 18-07-25 14:04 3887 0
1329 (충격) 프랑스 레지 신부가 기록한 고조선 최고관리자 18-07-25 13:58 3048 0
1328 (급! 충격 발간) 18세기 프랑스 지식인이 쓴 '고조선' 최고관리자 18-07-25 13:49 2807 0
1327 (답변) '달(月)'이... (1) 최고관리자 18-07-25 13:03 3478 0
1326 부도지_36_구궁이야기_2_구궁의 특징 (1) 최고관리자 18-07-25 10:38 4143 0
1325 (강단사학 붕괴조짐) 쓰다소키치, 어떻게 고려국경선 날조했나 (1) 최고관리자 18-07-25 09:08 4023 0
1324 우리 상고역사가 밝혀지길 두려워 하는 이유! 최고관리자 18-07-25 08:54 3852 0
1323 부도지_35_구궁(九宮) 이야기_1편 최고관리자 18-07-24 14:07 3619 0
1322 (긴급_오늘_당연지사 콘서트) 쓰다의 고려국경연구 비판 최고관리자 18-07-23 11:17 1420 0
1321 부도지_34_시원의 파괴 이후 (1) 최고관리자 18-07-18 15:20 3872 0
1320 부도지_33_육체적인 사물 치(齒) 최고관리자 18-07-18 15:16 2557 0
1319 허구의 역사소설 '삼국지연의' 읽지마라! 최고관리자 18-07-17 09:21 3193 0
1318 美 오바마 前 대통령도 아시아 종주국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고 … (1) 최고관리자 18-07-17 09:14 4060 0
1317 부도지_32_자재율(自在律)의 파괴 최고관리자 18-07-16 15:37 2107 0
1316 부도지_31_오미(五味)의 독(毒) 최고관리자 18-07-16 15:09 3093 0
1315 동성대왕 추정 무덤 일대 지도 최고관리자 18-07-13 09:23 3389 0
1314 백제 동성대왕 무덤_산동성 래주만 인근_발굴 추정 사진 최고관리자 18-07-13 09:19 3487 0
1313 부도지_30_등소(登巢) 최고관리자 18-07-12 13:03 2892 0
1312 고성 이씨 가계도 최고관리자 18-07-11 16:22 2441 0
1311 (AD488년) 북위와 대륙 백제의 1차 전쟁 (1) 최고관리자 18-07-11 15:49 4937 0
1310 부도지_29_궁(穹)과 소(巢) 최고관리자 18-07-11 13:43 2627 0
1309 (의병대) 국회는 동북아역사죄단 매국행위를 즉각 국정조사하라! 최고관리자 18-07-11 09:38 2385 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우리역사의 진실 ⓒ2011 구리넷(www.coo2.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