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공지사항 칼 럼 일만천년 우리역사 고대사서 토론방 자료실 동영상 강좌 추천사이트

운영자칼럼
 
작성일 : 18-04-13 09:45
[칼럼] 한자가 왜 우리글인가?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524   추천 : 0  

[동이문자 병음은 다음에 해드리겠습니다. 어려워도 읽어보세요. 사마천 사기 오제본기 재연재 준비중입니다. ^.*]

* 한자가 왜 우리글인가?

- 澐谷 諸 煥 明

뜻으로 풀어 보겠다.
지금까지 전해오는 전적 가운데 가장 위대한 역사서는 사마천의 사기를 꼽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어렵기도 하지만 꾸준하게 학자간의 시시비비가 일고 있는 책 중의 하나라고 본다.

한나라 때에 만들어져 당연히 그 시대의 말과 문자로 구성되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그전에 썼던 우리조상의 진서를 차용한 증거를 발견하고 놀랐다.

오제본기 마지막에 자기 소회를 밝히는 태사공 자서에
“띠에 홀을 꽂다 즉 고급관리를 비유해 관직에 있는 사람” 이라고 해석하는

“薦紳先生難言之” 라는 문구를 자세히 살펴보면
후세학자 唐나라 孔穎達이 주해하기를 薦紳을 縉紳이라고 풀면서 옛글을 가차했다고 풀었다.

薦은 꼴이나 거적자리 희생물을 바치거나 올려 드리는 것
또 천거하는 뜻으로 쓰인 글ㅅ자인데 홀을 꼽는다는 뜻글 縉이나 搢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글자를 기록해 놓아 후학이 올바르게 주석해서 붙여 놓았다.

아예 지금은 부사인 거듭 자주를 이른 “荐”와 같이 쓰고 있으니 과연 중국의 문자가 맞는 것인지 물어 보고 싶다.

또 “顧弟弗深考:돌아보건대 단지(다만) 깊이 상고하지 않았다” 로 해석되는 “弟”는 南朝 宋때 裴駰이 但으로 訓했다.
“弟”는 차례 아우, 제자 어리다 등의 뜻이다,
바르게 풀은 但이나 只, 唯를 엉뚱하게 弟로 기록했기에
후세 학자들이 “단지”라는 뜻을 포함시킨 것으로 여겨지고 張守節은 且也라고 해석 정의에 주석을 붙였다.

여태, 아직 또한 게다가 하물며 라고 풀은 것 같은데 弟를 헷갈리게 넣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지명을 기록한 것을 보면 해괴한 정도가 지나쳐 아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登丸山 ‘환산에 올랐다’”는 말이 한쪽에서는 ‘凡’을 써서 “登凡山 ‘범산에 올랐다’” 라고 徐廣이 말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丸과 凡은 붓글씨를 쓸 때 비슷할지는 몰라도 음과 훈이 전혀 다른 글자다.
또 산 이름을 보면 雞頭山을 笄頭山으로 혼용하였다.

史記는 雞頭, 括地志는 笄頭라고 했는데 닭 계와 비녀 계는 음은 같으나 전혀 뜻이 전혀 다르다.
또 “해가 양곡에서 뜬다:日出於暘谷”을 옛 책에는 湯谷이라고 썼다고 하며 尙書의 글을 따랐다고 해설했는데 暘과 湯은 전혀 다른 글ㅅ자다.

치우와 탁록 들판에서 싸우다는 글 “與蚩尤戰於涿鹿之野”에 涿을 濁으로도 쓰였다고 부연설명하면서 옛날과 지금글자가 다르다고 했다.

물 이름을 쓸 때 아무 “탁”자를 써도 상관없다면 무어라할 말은 없지만
“물방울 떨어질 탁”과 “흐릴 탁”은 글자가 다름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 않은가?
맑지 못하고 흐린 물이 흘러가는 뜻의 우리말을 뜻과 소리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음만 취하여 썼다고 단언한다.

음이 틀린 것을 소개하면 서전 우공 편과 五帝本紀에 析支 라는 지명에 鮮支가 析枝라고 설명하였다.
문구는 則鮮支當此析枝也. 鮮析音相近.인데
조선족이 아니면 선비족의 갈래를 뜻하는 鮮支를 음이 같다고 하면서 析枝를 당연한 것으로 말했다, 이 말에 동의 할 사람이 있는가?

다른 문구를 소개해 보겠다.
“分命羲仲 宅嵎夷 曰暘谷 寅賓日出 平秩東作 日中星鳥 以殷中春 厥民析 鳥獸孶微” 라고 尙書의 글을 司馬遷이 인용하여
“分命羲仲 居郁夷 曰暘谷 敬道日出 便程東作 日中星鳥 以殷中春 其民析 鳥獸字微”라고 썼다.

우리말로
“희와 중에게 따로 명해 위에 살면서 (우이는 양곡을 말함) 태양이 뜨는 것을 잘 받들어 봄의 농사를 고르게 순서대로 짓고
조성이 날에 맞춰지면 춘분 때에 그 백성을 풀고 조수는 교미를 한다”로 풀면 아마 저자의 의도와 가깝게 풀었을 것 같기도 하다.

寅賓과 敬道, 平秩과 便程, 厥과 其는 다른 말로 바꿔 고급스럽게 잘 꾸민 것으로 좋게 보일지 모르지만
지명의 嵎夷는 납득할 수 있는 문자가 아니다.

또 뜻은 비슷한 말이지만 便程이라는 새로운 말을
便課其作程 平均次序니 秩이 程이니 어지럽게 해석을 후학들이 붙여 놓게끔 만들어
辯秩 平秩등 혼란을 일게 하였고

고유명칭 지명의 글자 郁은 隅로 발음하라면서 郁夷가 별칭이라고 해설했다.
누가 쉽게 납득하겠는가?
그 시대의 내놓으라 하는 대학자들이 일부러 그렇게 꾸민 것은 남의 글을 가차해 확실한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보게 만들은 것이 아닌가?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완)


 
   
 

우리역사의 진실 ⓒ2011 구리넷(www.coo2.net) All rights Reserved.